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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부영골프장 용도변경 행정절차 재개 ‘주목’
특혜논란속 아파트 5천세대 고수

혁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지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부영골프장 잔여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중단 7개월여 만에 행정절차를 재개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이중근 부영그룹회장의 특혜성 가석방과 맞물리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제출한 부영CC 잔여 부지에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영산강환경관리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부영주택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부지로 기부하고 남은 골프장 잔여부지(35만여㎡)에 5천여 새대의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3종)으로 변경하는 과정의 행정 절차다.

이 평가서는 지난 1월 나주시에 제출됐으나 코로나19 악화 등으로 공청회 연기와 함께 반려했으나 최근 나주시가 평가서를 환경청에 제출함으로 공청회.주민설명회.시의회 의견청취 등 후속 행정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위해 9월 중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며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빛가람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는 아파트 용도변경 과정에 지나친 특혜가 있다며 아파트 건립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부영주택은 환경청에 제출한 평가서대로 아파트 5천328가구 건설을 그대로 고수하는 등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심의 과정 등에서 아파트 가구 수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나 얼마나 관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나주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을 거치면 이르면 내년 5월 아파트 공사가 가능하게 된다.

광주와 나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도시계획 전문가 등은 잔여 부지 내 수천가구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혁신도시 내 아파트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정주 여건 악화, 부영주택에 대한 지나친 특혜 제공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부영주택이 5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짓게 되면 5천억원이 넘는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건설업계에선 나오는 상황이다.

광주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수감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특혜성 광복절 가석방과 함께 행정절차가 재추진된 점도 의혹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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