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최근 경북 포항에서 목욕탕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포항지역 목역탕과 온천이 자율 휴업에 들어갔다
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온천협회 및 대한목욕장업중앙회 포항시지부는 3일부터 8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율 휴업을 한다.
이번 휴업에는 포항 온천·목욕탕 104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여한다.
포항에서는 이날 남구지역 한 목욕탕과 관련해 이용자와 확진자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포항시지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뒤 참여 업소들의 의견을 수렴해 휴업 연장 가능성을 의논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일반 목욕장업으로 등록된 목욕탕과 사우나 등 100여개소 가운데 휴·폐업 업소를 제외한 70여개소 대부분이 이번 자율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영업하는 목욕탕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지도 점검하고 휴업하는 목욕탕에는 방역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 이후 포항에서는 한 목욕탕과 관련해 이용자와 확진자 가족 등 15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앞서 올해 초에도 포항에서는 목욕탕과 온천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자율 영업 중단을 한 적 있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목욕탕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자율적 휴업 참여업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