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제조 주원료 '홉' 수확모습(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가 실증시험을 통해 지역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재배기술을 발굴해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홉(hop)의 지역 적응성 실증재배 시험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홉은 맥주제조 주원료로 이용된다. 최근에는 원예치료, 가공품 개발, 경관조성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특용작물로 농업인들의 관심도가 높다.
내서면 서원리에 위치한 재배 농가에는 푸릇푸릇한 홉 꽃송이들이 탐스럽게 달려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궁금증으로 시선을 모은다.
상주시에는 현재 4곳 농가 1만㎡에서 홉을 재배해 자체 브랜드 맥주 생산이나 수확 체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수확한 '홉" (상주시 제공)
뽕나뭇과 여러해살이풀인 '홉' 은 최고 6~10m 높이까지 자란다. 주로 활용하는 부분은 암꽃인데 솔방울 모양을 닮았고 꽃 속에 포함된 루풀린의 노란색 알갱이는 품종마다 독특한 쓴맛과 향기가 있어 천연 방부제로 많이 사용된다.
김인수 미래농업과장은 “단순히 홉의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체험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 미래농업의 새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