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위기막은 울릉농협직원이 울릉경찰서장으로 감사장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종학 울릉농협장, 해당직원, 김우태 울릉경찰서장, 전병택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울릉경찰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울릉도의 6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수천만원을 날릴 뻔한 아찔한 상황에서 농협 직원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울릉도 도동에 사는 A(67)씨는 지난 21일 알 수 없는 보이스피싱 용의자로부터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직원인데 소상공인 및 코로나19관련 대출을 해주겠다고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저금리 대출을 해 줄 테니 우선 2000만 원을 송금해 달라는 말에 속아 울릉농협을 방문, 대출(피해금 마련을 위해)상담진행도중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 김모(55)씨가 상담안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저금리 대환대출 전화'에 속아 2000만원을 대출받아 전달하려던 참이었다.
피해자는 "농협과 경찰 덕분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우태 울릉경찰서장은 27일 울릉농협을 직접찾아나서 현명하고 발 빠른 대처로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한 울릉농협 본점 직원 김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감사장을 받은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김서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증가한 만큼 금융기관 현장 홍보와 범죄 이용 계좌명의자 집중 단속을 병행해 범죄 피해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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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