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유명 등산로 고로쇠 수액 채취 흔적 몸살....비닐·호스 방치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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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고로쇠 수액 채취때 사용한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들이 울릉도 등산로 곳곳에 버려져 있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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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겨우내 풍요와 부를 몽땅 내어준 울릉도 일부 산들이 고로쇠 수액 채취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겨울 고로쇠 수액채취 농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산림 당국등 관계 기관들의 수액 채취현장을 점검조차 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울릉도 상수원 원산지인 봉래폭포 부근 경일 농장일대에는 고로쇠 수액 채취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과 호스 등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지만 관계기관의 단속은 전무하다.

또한 성인봉 주요 등반 로로 활용되고 있는 속칭 울릉읍 사동의 오박곡 계곡과 북면 석포계곡, 알봉, 서면 남서리 말잔등 의 일부 등산로에는 초입부터 긴 호스와 폐비닐 등이 사방팔방 널브러져 있어 모처럼 산을 찾는 등반 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과거 고로쇠 수액 채취는 나무 밑동에 V자 모양의 상처를 내서 대롱을 끼워 채취했으나, 최근에는 드릴로 나무의 심층부를 뚫은 다음, 비닐 자루가 달린 주사바늘을 꽂아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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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채취때 사용된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호스들이 온산 천을 점령하고 있다. 이 호스는 수액채취 및 관리사업 실행요령에 의해 설치된인지 조차 모르게 수년째 방치 돼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가 절실하다(사진=독자제공)


또한 고로쇠 수액 채취용 호스는 주선(내경 13~21)과 지선(내경 9), 연결선(내경 6~9)으로 구성되는데, 연결선은 수액 채취 완료 후 폐기해야 하며, 주선과 지선은 설치 후 5년 내에 폐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수액 채취가 끝난 현장에는 하얀 비닐자루와 용도가 지난 각종 연결 호스들이 온 산천을 점령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규정을 확인하는 산림당국의 행정은 미흡한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취재가 시작되자 울릉군 등 산림당국은 고로쇠 물 채취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지만 넓고 험준한 지형으로 빠진 곳도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시 한 번 관련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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