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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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2일(현지시간) 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리도 해변과 호텔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소 1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리도 해변은 모가디슈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말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금요일 밤 해변에서 총격이 벌어지고 인근 호텔에서 폭발이 잇따라 발생, 인명 피해가 커졌다.
이날 자정 기준 보안군이 여전히 테러범들을 진압 중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거나 모래사장에 누워 피를 흘리며 소리 지르고 모습이 담겨 있다. 총격이 끊이지 않아 구조대도 부상자에게 접근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자체 라디오 방송에서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건 알샤바브는 2010년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한 이래 정부와 군, 민간인을 겨냥한 게릴라식 공격과 테러를 저질러 왔다.
7월에도 유로 202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지켜보던 축구 팬들로 가득 찬 레스토랑에서 폭발이 발생,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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