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AI 석학'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세계 4대 AI 석학으로 불리는 딥러닝의 선구자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신설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글로벌 자문그룹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응 교수는 즉석에서 참여 의향을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앤드류 교수를 접견해 AI를 통한 경제, 사회 발전 전망과 AI 인재, 스타트업 육성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5월에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하며 글로벌 AI거버넌스를 주도 중"이라며 "이날 국무회의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국가 인공지능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대통령령을 의결, 국가 인공지능 위원회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하고 범국가적 혁신 역량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응 교수 접견은 향후 1~2년이 한국의 AI 성패를 결정지을 골든 타임이라는 윤 대통령의 비상한 인식하에 진행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 최고 수준 하드웨어 경쟁력과 세계 세 번째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만큼 충분한 역량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AI 전환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응 교수는 한국에 대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될 잠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 "AI 인재 양성하고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발전하게 국내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펀드 코리아를 설립해 한국을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AI 혁신 생태계의 글로벌 허브로 삼은 한국 AI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AI 혁신, 안전, 그리고 AI 전환과 같은 국가 정책들을 직접 챙기고자 한다"며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글로벌 자문 그룹에 앤드류 응 교수도 참여해 힘을 모아달라"고 제안했다. 앤드류 교수도 즉석에서 참여 의향을 밝히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