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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속도로 모이는 벤처투자금…하반기 돈맥경화 숨통 트이나
모태펀드 출자사업 펀드, 4개월 만 86% 결성 완료
모태펀드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중소·스타트업이 밀집한 판교지역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펀드 중 86%가 선정 4개월 만에 결성을 완료했다. 이 같은 결성 완료율은 모태펀드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는 8월께 나머지 펀드도 결성을 완료, 하반기부턴 9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본격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중기주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 중 86%인 37개 펀드가 결성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4개월 차 결성 완료율 86%는 모태펀드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실적 대비 4배 이상 개선된 결과다. 작년엔 선정 후 4개월 이내 결성된 비율이 18%에 그쳤었다.

나머지 6개 펀드도 최소 결성액의 90% 이상을 확보, 8월 내 결성이 유력하다. 현재 결성 완료된 7945억원을 포함, 총 9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조기 결성 성과를 거둔 데에는 출자사업을 펀드 결성 가능성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게 주효했다. 올해 중기부는 펀드 선정 평가에서 과거 민간 출자자 모집 실적을 반영하는 등 ‘펀드 결성 가능성’ 점수 비중을 대폭 상향한 바 있다.

또, 지금까지 모태펀드 자펀드는 결성시한을 최초 3개월로 정하면서 그 이후 추가 6개월까지 기한 연장을 허용해 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추가 2개월까지만 기한 연장을 허용하고, 연장 요건을 명확하게 제시, 시장에 조기 결성 의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그에 따라 예년보다 빠르게 펀드가 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벤처투자 시장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드 결성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투자금이 빠르게 공급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속도로 결성된 모태펀드 자펀드가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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