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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메가허브’ 초읽기...여행·항공株 상승기류 탈까
T2 확장, 여객수용능력 1만명 넘어
하나투어·여기어때 M&A 관심집중

피크아웃(고점 이후 상승세 둔화) 우려에도 여행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단거리를 비롯해 장거리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올 연말 확장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으로 인해 여행·항공업계에서는 여객수 증가세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T2를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11월께 마무리된다. 2017년 첫 삽을 뜬 대규모 건설공사가 7년여 만에 완공된다. 해당 확장사업에는 총 4조8000억원 상당이 투입됐다.

인천국제공항 T2 면적은 38만7000㎡에서 73만4000㎡로 넓어진다. 여객수용능력은 연간 7700만명에서 1억명을 웃도는 여행객을 품을 수 있다. T2 확장 구간을 이용할 항공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이 기존 T2를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아시아나항공 역시 T2로 이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제선 여객·화물 수송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인프라 확충이 여행·항공 수요확대를 견인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국내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은 공항합산 712만명을 기록해 2019년 대비 95%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여행객 역시 회복세를 탔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지난달 누적(1~5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약 89%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화물운송실적은 2019년 대비 8% 증가한 119.3만t을 기록했다. 특히 인수·합병(M&A) 시장에는 주주 변경을 앞둔 매물이 산적해있어 투자자가 화답할지 여부도 관심사로 남았다.

하나투어는 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경영권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CVC캐피털파트너스 또한 포트폴리오기업 여기어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두 곳 모두 초창기 매도자 마케팅 단계로 국내외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인천을 모기지로 둔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통해 밸류에이션 제고를 꾀한다. 신주·구주비율은 미정이지만 약 2주간 진행되는 실사 후 확인된 사항을 기반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향후 기업공개(IPO)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노아름 기자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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