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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데이터 활용한 정책 아이디어 추가 공모…7월 말까지 접수
4~5월 1차 공모 접수 때 100여건 접수
7월 30일까지 추가 공모해 별도 심사
서울시는 주거 실태 통계자료를 활용한 정책 아이디어를 7월 30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표는 1차 공모 접수 결과.[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주거 실태 통계자료를 활용한 정책 아이디어를 7월 30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앞서 4~5월 1차 공모를 진행해 100여건을 접수했다. 시는 관련 아이디어를 더 모으기 위해 다음 달까지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는 서울 시민의 주거 실태 현실과 생활상을 파악하는 시계열 통계자료다. 연령별·거주 특성별·소득별·자치구별 주거 환경과 주거 수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5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2020∼2022년 시계열 데이터는 시가 이번에 최초 공개한다.

주거실태조사는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주거실태와 주거 소요를 파악할 수 있는 국가승인 통계 자료다. 전국 조사는 5만1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는 표본이 7000개다. 시는 전국단위 조사의 표본수 한계를 극복하고 자치구별 세분화된 주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전국조사 표본 7000개에 시 별도 표본 8000개를 더해 1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연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는 2020~2022년 시계열 데이터를 통해 최근 급증한 고령인구, 1인 가구, 저출생, 주거비 부담 등 주거 관련 사안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추가 공모는 1차 접수와는 별도로 검토된다. 공모작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은 서울특별시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200만원, 우수상은 15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을 상장과 함께 받는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독창성, 서울 시정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9월 말 선정되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앞서 시는 4월 22일∼5월 31일 1차 공모를 진행했고, 심사 후 통과작에 대해 최근 3개년의 시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개방해 최종 기획안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작 접수자 대부분 대학이나 대학원 소속이었고 전공은 도시, 건축, 부동산학 등이 많았다.

1차 접수에서는 신혼부부·아동 및 청소년·노인가구 등 특수가구 분석, 주거 만족도 및 주거 불안, 맞춤형 주택 보수, 전세자금 대출제도가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김호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주거분야 연구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데이터 부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실태조사가 서울 시민의 세부적인 주거실태를 살펴볼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인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참신한 미래 주거정책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그동안 아파트 입주물량과 정비사업 추진현황 통계 등 투명한 정보 공개에 이어 통계에 기반한 정확한 시민수요 맞춤형 주택정책 수립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본 공모전을 통해 서울 시민의 주거실태와 주거수요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뤄져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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