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판매자)’의 지난달 결제거래액이 11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판매자)’의 지난달 거래액이 11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의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오리지널 셀러’는 매출이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책이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

‘제로 수수료’ 혜택에 힘입어 올해(1~5월) ‘오리지널 셀러’의 거래액은 직전 5개월(2023년 8~12월)보다 2배(104%)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판매 수량도 2배(114%) 이상 뛰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수료 감면, 상품 노출 확대 등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제공, 상품성과 개성을 두루 갖춘 ‘K-셀러’ 제품이 고객의 관심과 구매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코엔에프’는 ‘오리지널 셀러’ 상품 전문관인 ‘오리지널 픽’에 대표 상품이 소개된 후 올해(1~5월)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배 늘었다. [11번 제공]

간편하게 물에 부어 마시는 액상형 ‘포션 커피’를 판매하는 셀러 ‘코엔에프’가 대표적이다.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코엔에프’는 지난 1월 판매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이후 ‘오리지널 셀러’ 상품 전문관인 ‘오리지널 픽’에 대표 상품이 소개됐다. 올해(1~5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34배(3308%) 늘었다. 구매회원 수도 42배(4153%) 이상 증가했다.

무설탕 자일리톨 캔디 ‘자일로큐브’를 파는 ‘민티’는 ‘오리지널 셀러’로 활동한 지난해 8월 거래액이 전달보다 3배(258%) 이상 늘었다. 통참깨 등을 파는 ‘이삭방앗간’의 판매도 최근 열린 대규모 프로모션 ‘십일절페스타’(4월29일~5월11일) 기간, 직전 동기간 대비 4배(327%) 이상 증가했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는 “판매자는 ’오리지널 셀러’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11번가는 독창적인 제품력과 다양성을 앞세운 색다른 쇼핑경험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뒀다”며 “꾸준한 시너지 창출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K-셀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티’는 ‘오리지널 셀러’로 처음 활동한 지난해 8월 거래액이 직전 달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11번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