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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 “이제 백화점보다 로드숍”…올리브영·무신사 외국인 매출 ↑
패션·뷰티 중심으로 명동·홍대 상권 찾아
[CJ올리브영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 등 패션·뷰티 ‘로드숍’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홍대가 주요 상권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로드숍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화장품을 중심으로 인기 장소로 뜨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4 외래관광객조사 1분기 잠정치 보고서’를 보면 국내 쇼핑 장소로 로드숍을 꼽은 외국인이 48.4%로 조사됐다. 백화점(35.9%), 대형 쇼핑몰(35.6%), 시내 면세점(30.1%), 대형마트(28.5%)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한 품목은 향수·화장품(67.7%)에 이어 식료품(58.0%), 의류(48.8%), 신발류(14.3%), 가방류(11.6%) 순이었다.

실제 CJ올리브영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매출이 673% 증가했다. 일본 285%, 미국 230%, 대만 229% 등 방한 관광객 비중이 높은 국적이 신장율도 높았다.

특히 명동·홍대 매장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5개 매장이 있는 명동 상권의 1분기 매출은 101%, 6개 매장을 갖춘 홍대 상권은 48% 늘었다. 명동타운의 경우 외국인 구매 고객이 하루 50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개장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도 외국인 고객 비중이 30.7%에서 5월 45%로 높아졌다. 홍대점은 올해 1~5월 외국인 누적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 늘었다. 성수점도 외국인 매출 비중이 1월 11.1%, 3월 20.3%, 5월 28.8%로 증가세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상품을 내세운 다이소에도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다이소 전체 매장의 해외카드 매출과 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76%, 61% 각각 늘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매장은 명동역점과 명동본점이다.

다이소의 인기 상품도 화장품과 식품이다. 3~4월 기준 명동역점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기초화장품 ‘VT 리들샷 300’이었다. 이어 마스크팩을 포함한 화장품류가 4위까지 포진했다. 5∼7위는 식품류였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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