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증여 논란 공영운, 이준석과 초접전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4·10 총선 직전 막말 논란이 일었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30분 기준 경기 수원정 지역구 개표율이 88.44%인 가운데 김준혁 후보는 49.8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50.11%를 기록하고 있는 이수정 후보다. 현재까지는 이 후보가 김 후보에 1183표 앞서고 있어 이들 간의 득표율 차이는 1.03%포인트(P)다. 수원정은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지역구 표심에 막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동시에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부동산 편법 대출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양문석 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는 53.1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5.7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상대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4.27%를 얻어 양 후보와 10%P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던 공영운 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의 당선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개표율이 26.43%인 가운데 공 후보는 41.80%를 얻어 1위다. 2위는 41.39를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로 공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3위는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16.79%)다.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집중 공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