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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750년 역사 '안동소주' 품질기준 마련…알코올 30% 이상 돼야
지난해 안동소주 업체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지사(왼쪽에서 두번째).[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술 중 하나인 안동소주의 품질인증기준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안동소주 고급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안동소주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지사 품질인증기준에 따른 안동소주는 안동에서 생산된 곡류를 100% 사용하고 안동에 있는 제조장에서 생산한 증류식 소주여야 한다.

또 쌀을 쓸 경우엔 수분 16% 이하, 싸라기 7% 이하, 이물 0.3% 이하 등 원료 쌀 품질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안동소주는 증류원액, 정제수 외에 첨가물 사용이 금지되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 금지된다.

알코올 도수 30% 이상이어야 하고 6개월 이상 숙성을 거쳐야 한다.

숙성할 때 오크통 숙성은 가능하지만 오크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전통주 시장 규모는 1629억원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홈술, 혼술 열풍을 타고 2021년 941억원보다 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전통주 시장 규모도 2022년 194억원으로, 2021년 143억원에 비해 35% 커졌다.

안동소주는 약 750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전통주다.

도는 올해 안동소주 브랜드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 술병을 도입해 명주로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업체 간 일체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소주와 잔을 묶어 파는 세트상품 개발, 웹사이트 설치, 외국어 홍보물 제작, 국제 주류박람회 참가,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안동소주의 역사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이나 앞섰고 중국의 백주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주"라며 "안동소주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전통주 수출길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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