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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 항암 신약, 임상에서 암세포 사멸 확인
환자 19명 중 6명에게서 효능 확인
보령 사옥 전경[보령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 9일(현지시각) 혈액암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자사 항암신약물질 ‘BR101801’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BR101801은 말초T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로, 최근 완료된 임상 1b상 시험에서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 1명이 확인됐다. 2021년 완료된 임상1a상의 결과(완전관해 1명, 부분관해 2명)를 포함해 총 19명의 유효 평가 환자 중 6명에게서 효능을 확인했다.

완전관해(CR)란 ‘임상적으로 평가 가능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된 상태’를 의미한다. 부분관해(PR)는 ‘측정이 가능한 병변의 축소율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평가 가능한 병변과 종양에 의한 2차적 악화가 없고 새로운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될 때’를 의미한다.

유효 평가 환자 19명의 질병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6개월로 기존 치료제(4개월 미만)보다 길게 나타났다.

특히, 약물 투여 전체 환자에게서 혈액암 치료 주요 부작용인 혈액 독성 발생률이 낮았고 약물에 의한 사망이 없었음을 확인하는 등 안전성 데이터도 확보했다.

PTCL은 비호지킨성 림프종의 일환으로 진행속도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아 사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령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 조절인자를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로 BR101801 개발을 시작했으며, 임상 1a상에서 효능을 확인한 지난 해 4월부터 임상 1b상을 진행했다.

BR101801은 지난해 10월 미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올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보령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임상 1상 최종결과 보고서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중으로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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