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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현장 안전사고 막는다” 건설硏, 보급형 ‘스마트 안전모’ 개발
스마트 안전모 착용 예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모를 개발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건설업체 사고 사망만인율은 1.75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평균인 0.46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50인 미만의 건설 사업장의 평균 사고사망자 수는 343명으로 이는 전체 건설 사업장 사고사망자 수에서 약 78.4%를 차지한다.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안전점검 및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IoT 기반 스마트 안전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영상 수집 및 통신 기능을 탑재한 일체형 스마트 헬멧은 국내 대형 건설회사에서 일부 도입되어 활용되거나 시범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 사용상의 불편함 또는 작업자의 낮은 안전의식 등의 원인으로 보편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건설연 미래스마트건설연구본부 스마트 건설안전 연구팀은 경남지역 테크노파크(TP) 패밀리 기업인 ㈜오에스랩과 협력하여 기존 안전모에 결합이 가능한 저비용‧고효율 스마트 안전모를 개발했다. 스마트 안전모는 통신 기술과 최신의 IoT 디바이스를 안전모에 설치하여 작업자가 착용 시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심각한 위험 상황 및 크고 작은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건설현장에서 스마트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스마트 안전모는 차량의 블랙박스처럼 영상 송신 기능, WiFi 및 LTE 통신 기능, 음성 통신 기능, GPS 수신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송신된 영상은 AI 기반 분석을 통해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작업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에 경보 알람이 울리기 시작하며, 동시에 즉각적인 구조요청이 관제센터에 전달된다.

개발된 스마트 안전모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안전모에 ICT 모듈 기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일체형 스마트 안전모보다 30 ~ 40%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스마트 안전모를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건설 산업에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건설 공사 현장에서의 ICT 기반 안전관리 기술 도입 및 활용의 진입장벽을 낮춰 고질적인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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