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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청, 군용 위성통신사업 본격 추진
한화시스템과 398억원 규모 협약 체결
2025년 11월까지 군 통신 연구개발 진행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한화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상용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군용 통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방사청은 28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신속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화시스템과 398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에 개발해 군에서 시범운용하고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방사청은 오는 2025년 11월까지 상용 저궤도통신위성 활용을 위한 군 전용 게이트웨이, 소형기지국, 위성단말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이후 6개월 동안 군에서 시범운용을 하면서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다국적 위성통신 기업의 상용 저궤도위성을 활용하고 앞으로 독자적인 군 통신체계가 구축되면 우리 군의 통신능력을 신속하고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군은 확장된 작전지역에서 다양한 전투플랫폼들과 통합된 작전수행능력이 향상되고 지상위주의 통신체계 운용시 발생할 수 있는 산악지역 통신단절 문제 등을 해소하는 등 24시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고도 2000㎞이하에서 운용하는 저궤도 위성은 3만6000㎞ 상공에서 운용되는 정지궤도 위성에 비해 운용고도가 낮고 통신거리가 짧아 저지연 고속통신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군이 독자적인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를 확보할 때까지 전력 공백을 해소하고 위성 기반 통신체계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역량을 제공하는 등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화시스템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회사의 전 역량을 결집시키고, 동시에 영국 위성통신 기업인 원웹(OneWeb)과 위성활용, 기술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또 상용 통신위성을 군사정보 유통용으로 활용하게 됨에 따라 민간한 군사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보안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신속시범사업이 기존 지상무기와 무인기 전력 중심에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주까지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의 첨단기술이 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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