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ETRI, 美 노스이스턴大와 ‘오픈랜’ 상용화 R&D
- 국제공동연구로 개방형 오픈 시스템 연구 경쟁력 강화
김일규(왼쪽) ETRI 본부장과 토마소 멜로디아 WIoT연구소 이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오픈랜(Open RAN, 이동통신 장비를 모듈화하고 접속 규격을 개방, 다른 제조사 장비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 분야 최고 연구기관과 연구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픈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오픈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 대학과 연구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은 노스이스턴 대학 산하 무선사물인터넷연구소(WIoT))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WIoT연구소는 오픈랜 및 5G‧6G 이동통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노스이스턴 대학은 세계 최대규모의 개방형 무선 시험 시스템인 콜로세움(Colosseum)과 상용 규모의 5G‧6G 시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오픈랜 얼라이언스에서 공인받은 오픈랜 시험 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오픈랜 시험 및 6G 이동통신 기술 연구의 허브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WIoT연구소는 미국 정부 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T&T, T-mobile, 퀄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도전적인 5G, 6G 이동통신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ETRI 입체통신연구소도 6G 이동통신 분야의 한-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ETRI에서 2023년부터 시작된 오픈랜 지능화 제어 연구 과제의 목표인 오픈랜 국제 표준화 및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참여에 필수적인 국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케 되었다.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는 ITU의 IMT-2030 비전 정립에 핵심을 담당했고 6G 선도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 기술 이슈로 떠오른 오픈랜 상용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국의 선도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이룰 기회를 만들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오픈랜, 6G 원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랜 분야 세계적 석학이자 WIoT연구소 이사인 토마소 멜로디아 교수도 “오픈랜 분야에서 ETRI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향후 양국 공동연구진의 결과물이 6G 이동통신 선도에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원은 양 기관의 파트너십 내용을 구체화하고 인적 네트워크 확보, 연구원 교류를 통한 기술 교류, 공동 과제 수주를 위한 초안 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