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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영 “성폭력·학폭·마약 등 4대惡 공천서 아예 배제”
“민주당 감점할 때 우리는 배제…12월 중순까지 마무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범죄를 ‘4대 악(惡)’으로 규정하고 내년 총선 공천에서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당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27일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공천 평가제도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최대한 정량평가를 늘린다. 그리고 도덕적 기준을 많이 끌어올린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감점 정도로 처리하는 것을 저희는 아예 배제하는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이런 게 조금 굉장히 심각하지 않나”며 “신(新) 4대 악으로 규정지어 아예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장은 “다선 의원님들도 다 아신다. 정당사를 보면 흔들리는 당에 희망을 불어넣고, 결국 성공으로 이끈 것은 혁신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우리 당의 현역 물갈이율이 민주당보다 2배 높았는데 저희가 크게 앞서면서 승리했다”며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정부 심판론이 있었는데 저희가 의원 교체율이 10% 더 높으면서 민주당을 제압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12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민주당에 비해서 현역 의원 수가 적지 않나. 특히 지역구에서 열세인데 훌륭한 선수들을 빨리 뽑아서 필드에서 빨리 뛸 수 있게 그렇게 노력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당 혁신위원회가 요구하는 지도부 및 중진·친윤 의원 거취 결단과 관련해서는 정기국회 및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된 직후인 ‘내년 1월’을 거론했다. 배 부총장은 “17대 총선 당시가 2004년인데, 그때 무려 중진 26분이 용퇴를 하셨다”며 “어느 시점에 용퇴를 하셨는지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한 1월 15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가 좀 마무리된 시점, 그리고 총선을 앞둔 공천관리위원회가 론칭을 해서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기”라며 “그게 겹치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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