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친구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친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2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 의정부시 길거리에서 남자친구 B씨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B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자, B씨는 A씨의 소지품을 돌려주지 않는 등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변에 널려 있던 벽돌을 들어 B씨의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행인의 신고로 검거됐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B씨는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