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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계' 김종민 의원 살해하겠다" 협박 글 올린 20대 자수
김종민 의원/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과 관련해 비이재명계(비명계)로 지목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온라인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충남경찰청은 이같은 혐의(협박)로 A(27)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히며 김 의원을 향해 욕설과 함께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본인의 글을 삭제했으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자수했다.

A 씨는 서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 "실제로 김 의원을 살해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친이재명계는 비명계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살해 협박 게시자에 대해 "처벌까지 갈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처벌불원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개인은 합리적이라도, 대중이 모이게 되면 모든 의사가 합리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며 "대중은 흥분과 감정 속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정치 지도자는 이걸 어떻게 대의적으로 풀어낼까를 고민해야지 여기에 편승하거나 이걸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 대표가 체포 동의안에 가결 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만장일치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면 검찰로부터는 해방됐겠지만, 국민들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총선까지 갔을 것"이라며 "우리가 도망 다닌다, 또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 방탄 정당을 한다는 국민의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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