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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연 “미래 50년, 세계적 연구기관 도약”
이영국 원장 기자간담회
‘비전·사람·책임’ 3대 경영철학
“구성원 획기적 인센티브 준비”
13일 열린 한국화학연구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국(왼쪽) 원장과 최영민 부원장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화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확대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13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 및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3월 취임한 이 원장은 “화학연은 그동안 국내 산업계가 요구하는 원천 기술을 만들어 이전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50년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 연구 기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비전 ▷사람 ▷책임 등 3대 경영철학으로 바탕으로 구성원의 참여 독려와 대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연은 먼저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47년의 화학연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50년은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 비전과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 등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근 신설한 ‘국가전략기술추진단’을 통해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경영의 중심에 ‘사람’을 두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자율·소통·몰입을 3대 키워드로 설정해 연구자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우수 연구성과 달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를 통해 해외 연수를 적극 지원하는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도 준비 중이다.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개개인의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센티브와 연구자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협력을 확대하고,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연 협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 여수 지역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정밀바이오화학 등 현재 국가가 요구하는 주요 기술 개발과 실증화에 주력해 국내 화학산업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과학기술인과 장애인 채용 비중을 높이고, 이들을 위한 연구원 내 시설을 보완·확충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 화학연이 국가로부터 요구받는 시대적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화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학연은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및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국가 비전 아래 추진 중인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탄소 포집 및 활용(CCU)·수소·생분해 플라스틱·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탄소중립전략센터’도 구성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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