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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연봉의 필수조건은 '인서울 대학?' "서울 직장인, 비수도권보다 임금 높다"
고용정보원, 서울대서 ‘2023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 개최
‘고령자 소득, 대졸자 취업성과, 청년 니트’ 등을 주제로 발표·토론
학생 부문 우수논문 총 6편에 시상..최우수 장관상에 외대 탁현삼·차준호씨

11일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들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봄을 즐기고 있다. 정부는 이날 내달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면서 사실상 '엔데믹' 선언을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서울' 대학을 졸업했냐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수도권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의 임금이 비수도권 직장인들의 임금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수도권 출신 청년들이 수도권 출신보다 지역 이동이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는 이런 내용의 고용정보원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번 대회에선 ▷청년·중고령자 생활 ▷대졸자 경제활동 ▷성별 경제활동 ▷청년 직업진로 ▷청년 경제활동 ▷학생 논문을 11개 발표분과로 나눠, 27편의 전문가 논문과 6편의 학생 논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고용정보원(윤지영‧조성은)이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OMS)를 사용해 분석한 '4년제 대졸 청년 취업자의 지역 이동 영향요인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보다 다른 권역 출신 청년의 지역 이동이 더 잦았다.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미래 발전 가능성, 사회적 평판 등에 따라서도 지역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연구결과로 확인했다.

특히 고용정보원(황광훈 외 2인)은 청년패널(YP)를 사용해 '수도권 및 비수도권 학교 졸업 청년층의 노동시장 성과 분석'을 발표한다. 이 논문에 따르면, 수도권 학교 졸업 여부와 관계없이 현 직장이 비수도권인 경우보다 수도권인 경우 임금수준이 더 높았다.

특히 수도권 학교를 졸업하고 비수도권에서 일하는 경우 비수도권 학교를 졸업하고 수도권에서 일하는 청년보다 임금이 낮아질 수 있음을 밝혔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일부 설명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노동시장 격차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제언했다.

이날 ‘2023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선 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생 부문 논문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 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총 36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구 필요성 ▷연구방법 적절성 ▷연구결과 타당성 ▷연구결과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한 결과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한국외국어대 탁현삼, 차준호씨의 '고용불안이 청년의 소진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 성향점수매칭(PSM)을 활용한 이중차이분석(DID)'가 선정됐다.

한국고용정보원장상(우수상, 2편)은 고려대 한유리 씨의 'Living alone and feeling lonely? The impact of household composition on loneliness of older adults in South Korea', 고려대 오은아 씨의 'Socioeconomic gradient in diabetes incidence at older ages'가 선정됐다. 장려상 3편을 포함해 총 6편의 논문이 선정됐으며, 이날 시상식을 진행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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