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경호 “UAE 300억달러 투자 약속 물꼬 터…양국간 민간·공공 투 트랙 협력 강화”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UEA 투자협력위원회
추경호, “UAE 투자집행 위한 전방위 지원”
G7 계기 주요 정상회담 후속조치 본격 추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투자협력 강화를 위해 공공은 물론 민간까지 아우르는 투트랙(two-track) 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달 G7 정상회담 기간 내 열린 양자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경제분야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UAE의 30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양국은 4개월여 만에 20억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며 “양국은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6대 우선투자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향후 투자사례가 축적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분야와 기업으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투자제안을 발굴‧전달하기 위해 민간·공공 투트랙으로 전달체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민간 트랙에서는 산업은행 등이 민간 기업, 투자·금융기관 등의 투자제안을 신뢰·수익성 등 기반으로 검토하고, 공공 트랙에서는 국가·지자체 직접 추진 전략사업, 정부협력·기술보안(원전·우주·항공) 분야 등 투자제안을 ‘UAE 투자자문위원회’(신설)에서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이를 각각 무바달라(UAE 국부펀드)측에 전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UAE 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대화, 국내‧UAE 현지 투자설명회 개최,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내 투자 지원창구 지정 등 본격적인 투자집행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지난 G7 정상회담에서 12개국과의 양자 정상회의에 대한 경제분야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인적교류 확대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1000회 수준으로 증편하고,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반도체‧과학기술)‧복원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인니‧베트남․호주․캐나다 등 인도·태평양지역 주요국과는 핵심광물에 대한 개발·투자·연구 등 협력을 본격화하고, 원전과 청정에너지 및 도시개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달 27일 타결된 공급망 분야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정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분야의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공급망 3법입법 노력을 강화해 국가 공급망 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 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의 가입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정가입을 계기로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를 주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K-콘텐츠‧서비스 등 국내 기업의 수출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에 필요한 국회보고 등 국내 절차는 이달 중에 마무리하고, 디지털·원산지 등 양측 관심분야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투자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가속화하고, 통상저변을 넓혀 경제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