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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히로시마서 한미일 정상회의…북핵 대응 등 협력 업그레이드 논의[종합]
尹대통령 내외, 19~21일 日 히로시마 방문
韓日 정상,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 참배도
尹, G7 전후 캐나다·독일·EU 정상과도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이 끝난 뒤 환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3국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尹대통령 내외, 19~21일 日 히로시마 방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및 방한 예정인 외국 정상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G7 정상회의 참석차 5월 19일 금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역대 4번째 참석”이라며 “(정상회의는) G7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 그리고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나뉘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한 확대회의에 참석해서 발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대회의에서는 G7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들과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의장국이 제시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그리고 신흥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 자유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장은 이어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발표대로 G7 참가 계기에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라며 “또한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외 여타 G7 정상회의 참석국과 별도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윤 대통령의 G7 일정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韓日 정상,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 참배도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이번에 열리게 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3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이 만난 이후 6개월 만이다.

김 차장은 “이번 회담은 올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과 국빈 방미 이후 개최되는 것으로 그간 더 당당해진 한미·한일 기반으로 북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공급망 불안정, 그리고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실현될 경우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최초가 될 것”이라며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정부 2년 차에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하여 미국 국빈방문과 한일 셔틀외교 재개를 발판으로 히로시마 G7 등 글로벌 다자외교무대에서 역할과 기여를 보다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다자회의 무대에서 병행하는 각종 양자회담 국가들과 추후 별도 양자회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는 가교 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尹, G7 전후 캐나다·독일·EU 정상과도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 총리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공개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한 G7 정상회의 전후로도 캐나다와 독일, 유럽연합(EU)의 정상들과 함께 만나 정상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이달 16~18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다.

김 차장은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문은 캐나다 총리로서는 9년 만의 방문이자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17일 오후에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캐나다 양국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공동 성명의 표제는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하게’, 영어로 하면 ‘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 이다”라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는 북 인권 문제 포함 규범에 입국한 국제질서 확립, 2+2 고위급 경제 안보 대화 출범, 그리고 핵심 광물 협력 강화 같은 경제 안보 이슈와 함께 미래 세대 인적 문화 교류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G7 종료 직후인 21일엔 한국을 방문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며 “다음날인 5월 22일 샤를 미셀 EU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차장은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과 공급망 연계 안정 협력,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연대방안 강구할 것”이라며 “(EU와는)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 환경분야 협력 확대, 보건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공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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