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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터치 몇 번으로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카카오톡의 ‘기프티콘’으로 대표되는 ‘e쿠폰’이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로 꼽혔다. 인기를 보여주듯 ‘e쿠폰 서비스’의 거래액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물 선물을 주고받던 문화가 플랫폼을 통해 쿠폰을 주고받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몬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티몬 고객 700명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금 선물’을 제외하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위는 ‘여행·나들이’다.
티몬이 티몬 고객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순위. [티몬 제공] |
1위의 주인공은 ‘상품권·e쿠폰’이다. ‘e쿠폰’이란 특정 서비스나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의미한다. 일정한 금액을 폭넓은 사용처에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 등과는 다른 개념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의 기프티콘 등이 있다.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의 인기를 반영하듯 국내 ‘e쿠폰 서비스’의 거래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e쿠폰 서비스의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13억원 늘어났다. 지난 1월 온라인 쇼핑거래액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20억원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뿐만 아니라 ‘e쿠폰 서비스’의 온라인 쇼핑거래액 증가율도 독보적으로 크다. 올해 2월 ‘e쿠폰 서비스’의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7%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 쇼핑 24개의 항목 중 3위를 기록했다.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급증한 ‘여행 및 교통 서비스’ ‘문화 및 레저 서비스’가 1위와 2위를 차지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e쿠폰 서비스’는 독보적 증가세를 보인다. ‘e쿠폰 서비스’의 증가율은 지난 1월에도 16.8%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달 초부터 대표적 e쿠폰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을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전화번호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서비스가 미국과 일본 등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적용 국가는 확대될 예정이다. 기프티콘 이용 국가 확대로, ‘e쿠폰’ 거래액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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