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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24~29일 국빈방미·26일 정상회담…“동맹 더욱 확장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의 의의에 대해 김 차장은 ▷한미연합방위태세의 공고화와 양국 간 확장억제 구체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파트너십 강화 등 경제안보협력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 활성화 및 첨단기술 분야 인재 양성 지원 확대 등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부터(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미국 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4월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분과 바이든 대통령 내외분이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오전 한미정상 부부가 오는 25일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26일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리고, 회담 후에는 국빈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차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함께 해쳐나가기 위한 공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70년 동맹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우리 모든 현재의 모습은 한미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4월 26일 수요일로 예정된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27일에는 국빈 방문의 꽃인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을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해리스 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 뒤, 장소를 옮겨 미국 군 수뇌부의 정세 브리핑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해 케네디 스쿨에서 정책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하버드대 연설은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 온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시대 자유의 양면성에 관한 대통령의 생각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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