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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방미, ‘첨단기술 동맹’ 초점…현직 대통령 첫 하버드대 강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서 경제외교 분야의 초점을 ‘첨단기술 동맹 강화’에 맞췄다고 19일 밝혔다. 또, 첨단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경제외교의 3가지 키워드로는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꼽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먼저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안전성, 동맹국, 첨단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우리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이며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미국과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행사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ed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순방 일정 중에 양국 기업, 기관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십여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과학기술 협력에 대해서는 “미국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 강국으로 제조, 생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와 협력 강화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즈 외교를 통한 수출확대와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주요 기업인과의 개별 면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 경제행사를 통해 미국 첨단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는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주요 참가자는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와 6대 경제단체 회장 등이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며, 미래성장 유망한 중소, 중견기업이 전체의 70%에 달한다”며 “업종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로봇, IT,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에서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등으로 다앙햐 한미 경제협력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워싱턴D.C와 보스턴에서 각각 7개의 경제행사에 참석한다. 워싱턴D.C에서 4개, 보스턴에서 3개의 경제 행사가 예정돼있다.

구체적으로, 워싱턴D.C에서는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 등에 참석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미국 첨단기업들의 투자신고식에 임석하고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라며 “이어 한미 양국 주요 CEO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해 첨단 과학기술 산업분야 경제동맹 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국 전경련이 공동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양국의 17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최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은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나사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시 글로벌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나사오 향후 설립할 우주항공청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사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와 한미 우주협력 방향, 한국 우주정책과 우주항공청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양국간 문화적 연대와 협력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양국 콘텐츠 기업들은 양국의 콘텐츠 산업, 공동 제작 확대 등 협력모델 창출 방안, 한국 콘텐츠 산업 투자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번 행사는 미국 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며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NBC,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넷플릭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앞서 유영봉안소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보스턴에서는 ▷MIT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하버드대 연설 등이 예정됐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MIT를 방문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MIT가 디지털 바이오에서 두각을 나타낸 요인을 살피고 의사 과학자 등 인력 융합 양성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청취하고, 한미 디지털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학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과 관련해서는 “보스턴 지역은 디지털 바이오,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하버드, MIT 등 세계 최고 수준 대학의 우주 인재들과 산학 공동연구, 창업이 활발한 지역”이라며 “클러스터 전문가, 기업인, 학계, 투자자, 법률 경영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양국의 클러스터 혁신 가속화와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대행사로는 한국의 유망 벤처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투자사(VC) 간의 투자상담회,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과 현지진출 상담회, 미국 지식재산권 보호활용 상담회 등이 동시에 개최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하버드대에서 연설할 예정”이라며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최근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대응 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미 국무부 차관보, 국가정보위원장을 지낸 조세프 석좌 교수와 토론 후 질의응답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설에 앞서 하버드대 메모리얼처치에 들러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하버드 졸업생을 추모하고, 로렌스 하버드대 총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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