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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 물꼬 트러 왔어요”…명함 교환부터 사업논의까지 ‘협력의 장’ 열렸다 [한-인니 경제협력포럼]
양국 동반성장 청사진 공유의 장
정부 관계자·기업인 등 300여명 모여
실제 MOU 성과도…협력 의지 확인
손경식 회장 “양국 간 다방면 협력 기대”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고재우·고은결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은 양국 간에 ‘동반성장 청사진’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취재진 등 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해 전방위적인 경제 협력에 대한 서로의 열망을 실감케 했다.

국내외 주요 경영인들은 이번 포럼이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헤럴드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지난 1973년부터 인도네시아와 교류하고 있고,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260억달러(약 33조6000억원)에 달할 정도”라며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가 사업과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집행부행장보는 “이날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향후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자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도 아세안 진출에 적합한 위치에 있어 사업 확장에 유리한 만큼, 이번 포럼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이번 포럼은 지난번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경제협력포럼”이라며 “오늘 많은 기업에서 참여하신 것을 보니 인도네시아에 대한 협력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순방 이후 신(新)수도, 메트로, 플랜트 등과 스마트시티, 모빌리티까지 한-인니 부처 간 논의했던 내용들과 후속조치를 잘 챙겨 원팀코리아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미래: 전기차 생태계 확대를 위한 한국의 지원’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날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명함을 교환하고,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 면담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양국 간 협력이 가시화하기도 했다.

대영채비는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인 인디카(Indika)와 현지 전기차 충전 및 관련 사업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원희룡 장관을 필두로 한 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파견 이후 첫 성과이기도 하다.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이사는 “아직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열 서울산업진흥원 이사장도 “향후 양국 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다양한 포럼이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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