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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장관 “인니 신수도·신산업 비전, 한국과 깊이 협력해야” [한-인니 경제협력포럼]
헤럴드·인니대사관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서 언급
“향후 50년, 진정한 친구·서로 챙기는 가족 돼야”
“韓 정부, 양국 기업·기관 간 데이팅 앱 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이전, 신산업, 인재 육성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24일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주최로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다.

원 장관은 “지난주 50여명의 우리 정부, 한국 기업 대표단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다녀왔다”며 “현대차 전기공장 등 기업 방문, 인니 정부기관 및 기업과 신도시 포럼을 열고 양국 기업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의 단장인 원 장관은 지난 15~1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고 왔다.

그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의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는 현장도 방문해 신수도 누산타라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며 “미래를 위한 비전과 의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들어갈 사업, 인프라는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수도 비전과 함께 전기차 등 신산업, 인니의 젊고 부지런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어떻게 키워나갈지에 대해 한국과 깊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의 50년은 수도 건설과 산업발전에 대한 좋은 파트너뿐 아니라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이며 서로 살림을 함께하며 챙겨주는 가족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양국의 비전”이라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원 장관은 이날 한국의 대영채비와 인도네시아의 인디카 에너지(PT. Indika Energy Tbk) 간 전기차 충전·관련 사업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언급하며, 정부가 양국 기업과 기관 간 교두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인니의 대형 회사 사이에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대사는 (양국 기업·기관 간)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마지막으로 “인니의 기업, 기술과 인재가 만나 향후 50년에 걸쳐 세계를 향한 번영을 이룰 수 있는 파트너이자 친구, 가족으로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협력 기회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한 중인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이 연사로 참여해 현지 투자 환경을 소개했고, 양국 기업·기관 간 MOU 체결도 진행됐다. 또 양국 정부와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을 열어 현지 진출과 사업 확장 전략 수립 기회를 제공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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