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3Secondz)’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쓰리세컨즈는 지난 201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김재우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고도화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 개인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 수집 기기 ‘자이로(XYRO)’, 관제·주행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팀솔루션(TeamSolution)’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제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쓰리세컨즈는 2020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Hankook Technoring)’에서 쓰리세컨즈의 시험용 차량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무인 테스트 솔루션을 도입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쓰리세컨즈는 작년 6월 한국테크노링의 오프로드 시험주행 구간인 ‘컷칩 로드(Cut-chip road)’에 타이어 접지력과 내구성을 확인하는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가혹 환경 주행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는 이번 기술 인수를 산업계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주행 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면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일정하게 수집할 수 있다. 확보한 데이터 수집 기술과 분석 역량을 향후 신사업 발굴과 투자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 인수가 마무리되면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담당 인력은 한국앤컴퍼니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타이어, 한국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혁신 기술력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 최고디지털책임자(CDO & CIO) 김성진 디지털전략실장은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가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3가지 주요 전략인 ▷데이터/AI 드리븐(Data/AI Driven) ▷기업 운영 디지털화’(Digitized Operation)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디지털 혁신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