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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안철수, 尹 먼저 끌어들여…尹 주변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된다”
“尹, 주변에 철저히 선 긋고 잘못 있으면 분명하게 말해”
“尹 도왔던 사람들 갈라치는 것은 尹에 대한 공격의지”
“10년 간 함께했는데 마음 불편했다…비 온 뒤 땅 굳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핵관 핵심’이라고 불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이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과 관련해 “안 의원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끌어들였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입장의 배경이 어떤 것이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 측근을 갈라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윤안 연대를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최근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은 주변이라든지 가까운 의원들에 대해 철저히 선을 긋고 분명하게 잘못이 있으면 분명한 어조로 말씀하신다”며 “그렇기 때문에 안 의원이 대통령 주변이나 측근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도 기자들에게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안 의원이 계속 윤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과 그를 열심히 도왔던, 소통이 잘되는 사람들을 갈라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지”라며 “윤 대통령이 주변관리를 못하고 그런 사람들에 의해 눈과 귀가 가려져서 선을 긋지 않는다는 것이면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장 의원은 “윤심이 있다, 없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윤안 연대라는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이 무슨 당무 개입이냐”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의 불출마 후) 지난 10년 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서 여러 감정이 얽혀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이런 과정들이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친윤계의 나 전 의원 불출마 압박 당시 그를 ‘반윤 우두머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전날 강원도 강릉에 머무르고 있는 나 전 의원을 찾아가 만났다고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는 초선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의원도 동행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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