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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2~3년내 5배 뛴다"… 다시 돌아가는 '희망 회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16일 서울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리인상 우려가 둔화되고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연초부터 랠리를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희망 섞인 가격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회복기를 거쳐 2~3년 내에 현재보다 5배나 뛴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만1191달러(2631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1일 1만6531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28%나 올랐다.

벤처 및 가상화폐 투자가인 빌 타이는 "악재가 더 있기는 하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까지의 급락장이 끝나고 올해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자산 가격 급락을 불러온 기준금리 인상이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등 악재의 충격도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디지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의 멜템 데미로스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높게는 2만5000∼3만 달러에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본격적인 강세장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빌 타이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의 여파가 앞으로 6∼9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강세장의 시작은 "아마도 1년 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장 밥티스트 그래프티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도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에 걸쳐 강세장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최고점인 6만9000만 달러 선을 넘어 2~3년 내에 최고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실물경제의 침체 우려 등도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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