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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에서 돌아온 이재용 위기타개 신년구상 돌입
‘기술인재 중심 뉴 삼성’ 과제
새 참모진과 해법 모색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동 지역 방문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이 2023년도 정기 연말 인사에 서명하고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해외 출장을 떠난 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사장단 인사, 6일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수장과 참모진을 재정비했다. 이 회장은 해외 현장을 직접 찾아 중동을 ‘기회의 땅’이라고 지칭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 역시 드러냈다. ▶관련기사 8면

이날 귀국 이후 이 회장은 본격적으로 삼성전자가 그리는 ‘기술 인재 중심의 뉴 삼성’을 써 내려가야 하는 과제와 마주하게 됐다. 인사를 통해 새롭게 꾸린 진용을 토대로 이 회장이 남은 연말 안팎의 복합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신년 구상에 들어가며 해법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고금리·고환율, 소비시장 위축, 공급망 위기 등 이 회장이 이끌 삼성전자 앞에는 복합적으로 대내외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비상경영 체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감당해야 하는 금융 비용도 커지고 있다.

내부 출장비, 해외 전시 등 관련 비용도 이전보다 50% 이상 절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조만간 삼성전자의 세부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순부터 글로벌전략회의를 바탕으로 삼성의 경영 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현 상황에 대해 참모진과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기술 투자를 근간으로 한 경영효율화 해법을 이 회장이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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