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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역무원 앞 나체 소동..8월까지 성폭력 잇따라
역무원 대상 범죄 전년대비 58% 증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 공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러모로 뒤숭숭한 올해 들어, 철도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역무원 앞에서 옷을 벗고 나체로 돌아다닌 공연음란 사건도 있었으며, 지난 3월에는 1호선 전동차 내에서 흡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 폭행 당한 사례도 있었다.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건씩만 발생했지만, 2022년 1월부터 8월 사이에는 무려 5건이나 발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현재(2022.8.)까지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모두 64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민홍철 의원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 28건, 상해·폭행 45건, 성폭력 9건, 횡령 7건, 철도안전법 위반 289건, 기타(재물손괴·사기·모욕 등) 264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23건, 2018년 98건, 2019년 104건, 2020년 89건, 2011년 111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117건이 발생했다. 올해만도 월평균 14.6건으로 전년도(월평균 9.2건)에 비해 월평균 58.6% 증가한 것이다.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집계된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17건으로,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 12건, 상해·폭행 8건, 성폭력 17건, 횡령 3건, 철도안전법 위반 115건, 기타(재물손괴·사기·모욕 등) 22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9건, 2018년 28건, 2019년 37건, 2020년 30건, 2011년 43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30건이 발생했다.

민홍철 의원은 “올해 들어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늘었고,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꾸준한 실정”이라며, “역사, 객실내 등에서 철도 역무원,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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