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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인베스트먼트, 오퍼튜니티 3호 결성 순항
교직원공제회·사학연금·우본 등
연이어 위탁운용사 선정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본시장 경색에도 ‘스틱 오퍼튜니티 3호(SO3)’ 펀드 결성에 순항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2조원 이상의 스틱 오퍼튜니티 3호 펀드 조성에 나선 가운데 최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으로부터 약 1000억원을 출자를 받았다.

공제회 같은 출자자(LP)들이 자금난을 겪으며 위탁운용 사업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도 지난 7월 한국교직원공제회로부터 2000억원을 출자 받은 것을 시작으로 펀드 조성에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외에도 우정사업본부 약 1500억원, 농협중앙회 약 600억~700억원 등 현재까지 약 5000억원 이상의 출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틱 오퍼튜니티는 2016년 6032억원 규모의 1호를 시작으로, 2019년 2호는 두 배 이상 규모(1조2200억원)로 출범됐다. 이번 3호 또한 2호의 규모보다 두 배 이상으로 결성 중이다.

이 펀드는 유동성 확보, 일감몰아주기 이슈 해소 등 기업의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을 투자 기회로 자금을 공급하고 수익을 올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스틱은 1호와 2호 모두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데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LP들이 확실한 투자 이력이 있는 PEF 운용사를 선호하면서 꾸준히 위탁사로 선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스틱은 오퍼튜니티 1호 펀드로 하이브에 투자해 내부수익률 136%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년 7개월만에 투자원금 대비 9배를 웃도는 수익을 내면서 스틱의 대표 포트폴리오로 기억되고 있다.

스틱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오퍼튜니티 3호 또한 2호처럼 절반가량의 1차 클로징 후 멀티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키울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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