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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악당 간호사 플레처 별세

루이스 플레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스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잔인하고 계산적인 간호사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플레처가 프랑스 몽두로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

플레처는 밀로스 포만 감독의 1975년 작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잭 니콜슨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순종적인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정신병 진단을 내리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간호사 밀드레드 랫체드 역으로 무명의 플레처는 단숨에 실력파 배우가 됐다. 당시 그는 악역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호평 속에 1976년 오스카의 주역이 됐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플레처가 남긴 “여러분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라는 수상 소감은 내내 회자됐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와 ‘피켓 펜스’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고, ‘스타 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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