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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배달보다 빨리 온다” 여자들 난리난 ‘이것’ 뭐길래
방송인 '초아'가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 올영TV]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 직장인 A씨(30)는 심심할 때마다 올리브영 앱을 켠다. 화장품은 물론 건강식품, 간식까지 살 수 있는데다 1시간도 안돼서 집 앞에 가져다 주는 ‘속도’ 때문이다. A씨는 “솔직히 음식 배달보다 빠를 때도 있다”며 “화장품은 오프라인에서만 사는 건줄 알았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고 감탄했다.

CJ올리브영이 강력한 앱(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무기로 온·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늘드림’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며 각광받고 있다. 일찌감치 앱을 개발하고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한 덕분이다.

“음식 배달보다 빠르네” 올리브영 앱 이용자 300만명 육박
CJ올리브영은 2018년 말부터 주문 시 최장 3시간 안에 배달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오늘드림’ 서비스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상반기에만 약 100만건 가량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약 300만건 이상 주문을 달성할 전망이다. ‘오늘드림’은 앱을 통해 주문을 하면 주문지 인근 오프라인 매장, MFC(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등을 통해 최장 3시간 이내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배달 시간은 ‘45분’ 이내다.

기존 뷰티업계가 웹 홈페이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는 동안, 올리브영은 ‘앱’을 중심으로 모바일 수요를 공략했다. 오프라인 매장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등 안정적인 앱 운영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2년 사이 앱 이용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리브영 앱 이용자는 지난 2020년 8월 147만명에서 올해 8월 289만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올리브영의 MFC. [CJ올리브영 제공]

지난해 7월에는 ‘디지털사업본부’를 꾸리고 IT 역량 내재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앱 개발 및 운영을 대신 했으나 ‘홀로서기’에 들어간 것. 라인플러스 출신 이진희 본부장에 이어 스타트업 숨고 출신 김환 개발 담당, 헤이뷰티 출신 임수전 사업부장을 연달아 영입했다.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에는 두자리수 규모로 개발자를 채용했다. IT 직군 단일 채용으로는 1999년 올리브영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배달 앱’에 업힌 뷰티업계

식품업계에서 시작한 ‘퀵커머스’ 열풍은 뷰티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중이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당장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려운 업체들은 ‘배달 앱’과 손잡기도 한다. 배달 앱 내 상품이나 매장을 입점시키고 주문을 받은 뒤 이를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된 배달 대행 인력이 수행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 ‘아리따움’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 배달 앱 ‘요기요’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 중이다. 이용자들인 요기요 앱 내 ‘뷰티’ 카테고리에서 인근 3㎞ 내에 등록된 가맹 매장에서 화장품을 배달시킬 수 있다. 당시 35개 시범 형태로 운영되던 가맹 매장은 현재 300개로 늘었다. 또 다른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 50개 매장 또한 요기요에 입점해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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