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왼족)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와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K E&S가 한국남동발전(KOEN)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SK E&S는 18일 한국남동발전, SK플러그하이버스와 '탄소중립과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아시아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이들 3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수소 혼소(혼합연소) 발전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SK E&S는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설비를 공급하고 기술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수전해 설비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로, 탄소 배출 없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생산된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를 도입하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발전설비의 혼소 연료로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다. 수소를 기존 연료인 석탄·천연가스와 함께 연소하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한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로 도입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플러그하이버스 대표는 “국내 청정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남동발전과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협력 기회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은 “SK E&S와 함께 수소·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도입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