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스타일러 돌리던 30대 부부, 애 낳으면 건조기 도입…런드리고 ‘대한민국 세탁 리포트’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서 실태조사
이틀에 한 번꼴, 주 5.2시간 세탁에 소요
의류관리기 주고객은 30대…아이 둔 가정은 건조기 추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대한민국 국민 절반은 이틀에 한 번꼴로 세탁기를 돌리며 주 5.2시간을 빨래에 소요한다. 미혼 1인 가구는 세탁기 한 대로 만족하지만 30대 부부로 위치가 바뀌면 의류관리기시장의 큰손이 되고, 아이를 둔 이후에는 건조기까지 도입하게 된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가 조사한 ‘2022 대한민국 세탁 리포트’의 결과다. 런드리고는 20대부터 50대까지 총 3724가구를 조사해 세탁 및 세탁기기 관련 인식이나 가정 내 세탁 과정별 인식 등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은 ‘이틀에 한 번’ 주기로 세탁을 하고, ‘주 평균 5.2시간’을 세탁에 들이고 있었다. 연령별 세탁기기 보유 현황을 보면 ‘세탁기만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50대가 32.3%로, 가장 많았다. 기존에 고수해오던 세탁 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탁기만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20%는 미혼으로, 혼자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자취하는 가구였다. 건조기까지 보유한 가구를 보면 30대가 29.7%, 40대는 34.6%로 나왔다. 30대는 의류관리기시장의 주력 고객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의류관리기까지 보유한 가구 중에서는 30대 비중이 43.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런드리고는 의류관리기 보유 가구 중 18%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무자녀 가구라 밝히기도 했다. 건조기 보유 가구 중에서는 78%가 영유아 자녀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미혼 때는 세탁기만 두고 지내다 30대에 접어들며 결혼을 하면 의류관리기까지, 아이를 두게 되면 건조기까지 보유하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동네 세탁소와 코인세탁소의 계절적 수요 편차였다. 동네 세탁소는 인지도가 90%, 이용 경험이 78.5%로 높았지만 여름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월 1회 이상~3회 미만 동네 세탁소를 이용하는 고객 중에서는 가을과 겨울, 봄 이용률은 각각 38.6%, 39.1%, 37.2%였으나 여름이 되면 28.3%로 뚝 떨어졌다. 코인세탁소는 이불류를 세탁하려는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어, 겨울과 봄에 이용이 집중됐다. 월 1회 이상~3회 미만 코인세탁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용률은 겨울에 39.7%, 봄에 35.9%로 집중됐고 여름(30.6%), 가을(30.9%)에는 다소 떨어졌다.

반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는 계절에 따른 이용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봄 36.9%, 여름 31.8%, 가을 31.8%, 겨울 38.1%로, 이용률이 가장 낮은 여름·가을과 겨울의 차이가 6% 정도였다. 동네 세탁소와 코인세탁소가 계절별 이용률 격차가 10%가량인 것에 비하면 계절 변화와 상관없이 고른 이용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4%가 향후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고객들의 세탁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가정 내 세탁 및 유료 세탁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가정에서 세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세탁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