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LG, 그룹사 첫 기후변화대응 리포트 낸다
계열사 대응방안 묶어 12월 발표
LG전자·화학 등 7개사 중심
온실가스 감축 실천·비전 소개
ESG 경영확대 지속적 소통
글로벌 규제에 선제대응 포석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 구광모 LG그룹 회장 발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는 LG가 국내 그룹사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 리포트를 발간한다.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지주사가 중심이 돼 계열사 전반의 대응 방안을 묶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기후위기에 선제대응해 각 계열사의 ESG 경영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구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G에 따르면 오는 12월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7개 계열사가 중심이 돼 그룹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리포트를 내놓는다. 해당 리포트에는 LG 계열사들이 지금까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시도한 다양한 활동·비전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ESG에 초점을 맞춘 리포트 역시 조만간 낼 예정이다. 해당 리포트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이 참여한다.

이달 30일에는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Nature Reviews Earth & Environment)’이 주최하는 ‘ESG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환경 부문 네이처 포럼’에 참석해, 환경을 중심으로 한 기업경영과 투자 등에 대한 논의 등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LG그룹이 ESG 경영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각종 글로벌 제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당시 ESG 경영 확대를 선언했던 구 회장은 지난해에는 그룹차원의 ESG 경영 기반과 조직·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데 방점을 뒀고, 올해는 지난해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ESG에 대한 적극적 소통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LG그룹은 지난해 7월 ESG위원회를 설립하며 코오롱에코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환경 분야전문가 이수영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 중인 ESG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 가운데,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 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자문단도 꾸렸다. 그룹 차원의 ESG 관련 정보기술(IT) 플랫폼에 대해서도 내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계열사들의 경우 중장기 차원 기후위기 대응에 이미 나서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인 RE100 가입을 결정했다. RE100에 대해 LG이노텍은 지난달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월부터 동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 업의 특성에 따른 ESG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여 장기적으로 ESG 부문에서 LG가 국내 선도 그룹으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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