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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안보 광폭 행보...정황근의 100일
농식품부 수장 성과보니
국제 곡물난속 분질미 활용 제시
원자잿값 상승에 농가 부담 지원
역대급 할인지원등 물가안정 총력
관련단체·현장방문 통해 현안해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업·농촌 정책을 이끌고 있는 정황근(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로 취임 100일 맞았다. 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곡물 공급망 차질이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 지난 5월 취임 후 진정성있는 소통을 통해 분질미 활용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과 농가 경영안정 지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 등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공직자의 권한은 국민으로 위임받고 것, 국민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추진한다’는 정 장관의 사명감에서 비롯된 성과로 평가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취임식 기준으로 18일로 재임 100일을 맞았다. 정 장관은 지난 5월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윤 정부 초대 농정을 책임지고 있다.

정 장관은 취임 전날부터 한국낙농육우협회의 국회 앞 천막농성장을 깜짝 방문한 이후 농업인단체(14회),현장방문(24회),업계 간담회(25회)를 비롯해 관계부처·국회와 소통하면서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정 장관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시급한 현안은 농업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정 장관의 취임 100일 성과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식량안보 기반을 재정립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곡물 공급망 차질 등 식량위기 상황에서 지속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상승 전환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1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식량자급률이 1990년 70.3%에서 2020년 45.8%로 떨어졌지만 이를 2027년 52.5%로 반등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간 200만t 수준의 수입 밀가루 10%를 국산 쌀가루로 대체할 수 있도록 ‘분질미 활용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6월 8일 내놨다. 해마다 반복되는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취임 전부터 분질미 활용방안을 구상해 취임하자마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도 했다.

정 장관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 대책도 내놓았다. 추경을 통해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해당 금리를 1.8%에서 1%로 낮추는 한편 상환 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무기질비료 인상 차액 80% 지원을 위해 국비 1801억원(농협·지방자치단체 포함하면 4800억원)을 추경으로 확보했다. 5년간 축산농가 부담이 3300억원 절감되고, 2021년 8월 대비 94.4% 상승한 비료가격 중 농가는 18.9%만 부담하게 됐다.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도 주요 성과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4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도 순수 국산 기술·기자재로 구성된 1㏊ 규모 데모온실을 6월 준공했고,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외식산업 혁신 플러스 대책’을 내놨다.

정 장관은 향후 주요 추진 과제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농업직불제 확대, 농촌공간계획 안착, 동물 보호·복지 문화 확산,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 낙농제도 개편, 쌀 수급균형 등 7가지를 제시하면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전략과제 발굴에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달 청년농업인 육성 종합계획을 비롯해 스마트농업 혁신방안(10월), 푸드테크 육성방안(11월) 등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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