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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선 지하화, 동·서 생활권 연결...서초구 지도 바꿀 것”
민선 8기 구청장에게 듣는다 ⑪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노후화 남부터미널 재정비 통해
고밀 복합개발 사업 추진 계획
재건축·재정비 사업 속도 최우선
‘주민참여단’ 운영 소통 앞장
‘일 잘하는 구청장’ 책임감 강조도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18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경부선 지하화로 심각한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서초구 지도를 완전히 바꾸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그럼에도 ‘전임 구청장 덕’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정책가의 책임감’을 말하며 재개발·재건축 이슈, 경부선 지하화 등 굵직한 이슈가 산적한 서초구를 “책임감을 갖고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전 구청장은 18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지역 숙원사업인 경부고속도로(양재~한남IC 6.8㎞ 구간) 지하화는 서울시의 타당성 평가와 기본 용역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며 “도로 지하화를 통해 심각한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서초구 지도를 완전히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부선이 지하로 가게 되면 지금까지 단절돼 있던 동·서 생활권이 연결된다”며 “특히 인터체인지(IC) 인근 지역은 교통 요충지인 데다 부지도 상대적으로 넓어 고밀 복합개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구청장은 노후화된 남부터미널 재정비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그는 “남부터미널의 경우 ‘이곳이 서울 서초구 맞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후화된 시설 중 하나”라며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기본적인 현대화 작업부터 복합개발까지 서울시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71곳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정비 사업은 ‘속도’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갈 것을 약속했다. 전 구청장은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정비 사업을 위해 서울시·서초구·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단’을 운영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접점을 만들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소통을 지속해 재건축·재정비 사업에 참여하는 구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반값 재산세’ 정책으로 불린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의 재산세 감경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당시 세금 폭탄으로 고통받는 구민의 고통을 최소화한 잘한 결정”이라며 “이제는 정부가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감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언제든 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 구청장은 굵직한 이슈 외에도 민원 해결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시위가 많은 법원·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등의 불법 현수막을 언급하며 “지난 한 달간 총인원 110여 명을 투입해 집회·시위 없이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을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순찰과 법 집행을 통해 서초의 품격을 지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천하수종말처리장 문제는 주민 생활권을 보장하면서 과천시와의 협의를 약속했다. 전 구청장은 “하수종말처리장 관련 구민의 민원도 많지만, 역지사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천과 서초가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수용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도 잊지 않았다. 전 구청장은 “양재천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과 말죽거리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소외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넣고 있다”며 “지역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수해 피해가 컸던 서초구는 ‘민·관 응급복구단’을 운영하며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현재 서초구 전 직원이 서초구 전역에 투입돼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민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 구청장은 책임감을 강조하며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공직자가 가져야 될 첫 번째 덕목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선인 시절 휴대전화 문자와 블로그 댓글로 건의사항만 200건 넘게 받았다. 취임하자마자 각 부서에 검토하도록 지시했을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낮은 자세로 민선 8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용재·최정호·이영기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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