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법인 설립 판매 가속도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호야홈텍의 호야온돌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러시아, 미국에 이은 수출시장 확대다. 호야홈텍은 탄소복합소재로 만든 호야온돌 2000세트와 찜질베드 및 샘플을 일본에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호야온돌은 일본 주택에 설치하는 바닥난방용 패널. 찜질베드는 보일러를 포함한 세트 상품으로 누구나 집에서 쉽게 조립·해체할 수 있다.
호야홈텍은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일본 도쿄 한국상품전시회에 호야온돌을 출품한 바 있다. 전시회에서 일본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의 온돌문화와 호야온돌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지역 대리점을 희망하는 일부 업체와 유통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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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홈텍 임직원들이 17일 일본에 수출하는 호야온돌 컨테이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호야홈텍 제공] |
특히 호야그룹은 일본시장에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위해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오사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또 마쿠아케,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과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이정택 호야홈텍 본부장은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닥난방이 관심을 끌고 있으며 바닥난방을 설치한 주택은 임대료가 높아도 세입자에게 인기가 많다”며 “호야온돌은 꿀렁거리지 않고 강도가 시멘트 바닥 이상으로 높으면서 열전도율, 축열성, 경량성, 두께 등 장점이 많아 기존 습식난방방식의 대체 자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겨울을 앞두고 현지시장을 추가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호야홈텍은 전북 군산에 1·2공장을 두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친환경복합신소재 난방제품이자 건식방식의 호야온돌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LH공사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시험 결과에서 ‘중량 1등급’, ‘경량 3등급’ 인증을 받아 3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에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