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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경제 불확실”...美기업 78% “비정규직 채용”
디스 국가경제위원장 “우크라戰 영향에 집중”
노동시장 양호 경기침체 두려움 상쇄” 주장
프리랜서 플랫폼 파이버 조사선 다른 분위기
카우프만 CEO “기업들, 감원·정리해고 고려

브라이언 디스(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협 탓에 미 경제가 내년에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노동시장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이 불확실성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현장에선 다른 신호가 잡히고 있다.

디스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 “분명히 6~12개월 사이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에너지 시장을 포함해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2차적 영향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진다는 두려움은 3.5%의 실업률과 시장 전망치를 웃돈 7월 산업 생산율 등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로 인해 상쇄됐다고 주장했다.

디스 위원장은 “우리가 전환 단계에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 경제가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전환”이라고 했다.

그는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식고 있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를 거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노력의 의도된 결과”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주택 착공 건수가 연율로 전달보다 9.6% 급감한 145만건으로 집계돼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택시장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대한 영향,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긴축이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발생하는 걸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디스 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미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IRA는 7400억달러(약 910조원)를 기후변화 대응, 의료보장 확충 등에 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스 위원장은 또 경제가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부양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백악관은 노동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는 셈인데,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조짐이 있다.

프리랜서 채용 정보 플랫폼 파이버(Fiverr)는 중견 기업 소유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78%가 정규직보단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을 고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조사에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85%가 현 경기 하강기에 고용을 동결할 계획이고, 78%는 직원을 해고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이미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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