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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환승연애2’해은의 눈물에서 느껴지는 순수함과 진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는 이현의 규칙위반에 의한 퇴소와 이로 인한 이현의 전남친 민기의 자동 하차로 초반 분위기가 다운된 면이 있다. 스토리텔링이 착착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살아났다. 최근 3주 연속 OTT, TV통합 화제성 조사에서 ‘뿅뿅 지구오락실’을 누르고 1위를 하고 있다. ‘지락실’은 새로운 MZ세대를 기용해 제작진과의 권력관계 역전 등 예상을 뒤어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안유진이나 이영지가 “영석이 형”이라고 부르기만 해도 웃기는 예능이다.

‘환승연애2’ 분위기 반전의 큰 역할을 한 구원투수는 해은이다. 중간에 투입된 해은은 자주 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해도 너무 자주 울면 답답하고 보기가 싫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해은은 자주 울어도 싫지가 않다. 그 눈물에서 순수함을 보았기 때문이다. 만약 해은의 눈물에 조금이라도 계산과 연기, 작위가 느껴졌다면 나는 정반대의 기사를 썼을 것이다.

해은은 6년 4개월을 사귀다 1년 3개월 전 헤어진 전남친 규민과 아직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전남친 규민을 만나러 환승 하우스에 왔다고 했다.

그러니 해은은 규민이가 나연과 친해지는 것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여기서 가장 친해진 여자는 나연이다. 그러니까 중요한 비밀을 숨긴 채 친해지고 있다.

해은은 “규민이랑 엮여있지 않다면 가장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나연”이라고 말했다. 나연도 해은에게 벚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규민은 해은과의 관계가 정리 된 듯하다. 규민은 나연과 만나 즐거운 데이트도 했다. 나연은 규민 한 남자에게 정착하지 않고, 새로운 남자 태이의 데이트 요구도 적극 받아들인다.

해은은 입주하자마자 첫번째 데이트 상대인 희두와 롯데월드에서 멋진 데이트를 했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인 희두와 아이스링크에서 둘 만이 타는 스케이트는 피겨스케이팅 페어종목을 보는 듯했다. 해은은 그렇게 멋지게 데이트를 하고도 희두를 선택하지 않고 규민을 선택했다.

이제, 해은은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는 없다. 이별 후유증으로 괴로워만 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해은은 인터뷰에서 “내가 규민에게 말을 걸어봐야겠다. 상처만 받고 있지 말고..”라고 예고했다.

물론 해은이 전남친 규민과 다시 만나고 싶다면, 걸림돌이 있다. 규민의 군 복무때도 사귄 첫사랑. 자료 사진들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절절하게 사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헤어졌다.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서일까. 규민은 언젠가 해은이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껴 이별선언의 이유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은이 규민과 재결합하려면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환승연애’ 시즌1에서는 보현이 전남친 호민 생각만 하면 울고, 계단에서도 넘어질 정도로 혹독한 이별통을 겪었다. 하지만 호민은 보현을 떼어내기 위해 차갑게 굴었고, 보현에게 멋있는 남자 민재가 나타나자 뒤늦게 전여친 찾기에 나섰다. 결과는 보현-민재 커플 탄생으로 멜로 서사는 완성됐고, 보현은 요즘 CF에도 나오고 있다.

시즌2에서는 해은이 울지만 말고 전남친 규민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인가? ‘유미의 세포’를 보면 ‘연애세포’가 지하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경우가 있던데, 빠져나가버린 해은에 대한 규민의 연애세포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환승연애’ 시즌2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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