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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승무원에 신체노출·성추행” 폭로 당해
2016년 고발…2018년 3억원 주고 합의
전날 트위터에 ‘美 보수’ 공화당 공개 지지
머스크 “나를 향한 정치적 공격” 폭로 반박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같은 폭로가 미국내 보수 정당인 공화당를 공개 지지한 자신을 향한 상대 ‘정치적 공격’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인사이더·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승무원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합의금 25만 달러(약 3억1700만원)을 회삿돈으로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성추행 사건은 2016년 발생했다. 합의는 2년 뒤인 2018년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구 궤도에 스타링크 위성을 배치 중이다. [플로리다 투데이 제공] [연합]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런던행 비행 도중 발생했다. 전신 마사지를 받고 있던 머스크가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면서 승무원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는 것.

피해 승무원의 지인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피해자 허벅지를 만지며 더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승무원은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마사지를 마쳤다고 인사이더는 보도했다. 피해 승무원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한 뒤 스페이스X에서의 근무가 줄어드는 등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성추행을 할 의향이 있었다면, 30년 커리어 인생에서 처음 밝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보도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향한 정치적 공격은 향후 몇달간 드라마틱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트윗도 올렸다. 그는 “그같은 야만적인 폭로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를 향한 공격은 정치적 의도로 풀이해야 한다. 이는 그들(민주 지지층)이 행하는 비열한 연극”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전날 공개적으로 미국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강력 비판하며 “앞으로는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선언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비난 폭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민주당은 (대체로) 친절함을 지닌 정당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투표했다”며 “그러나 지금 그들은 분열과 증오의 정당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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