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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남 “洪 합류 당분간 힘들 것…빨간색 입는다 한적도”
“洪 합류, 尹 지지율 고공행진하면 가능성 있다”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기각, 법적 판단 앞선 것”
“지금은 녹취록 ‘방송 의도’에 더 포커스 맞춰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홍준표 의원이 지난해 10월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상임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은 24일 홍준표 의원의 선대본 합류에 대해 “당분간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꽤 있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고공 행진하면 (홍 의원의) 합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이) ‘서울 종로와 대구에 모 인사를 이야기한 것은 추천의 개념이었다, 나는 조건 없이 합류해 대선을 돕겠다’고 반응했으면 정말 추천이었을 것”이라며 “지금 보여주는 태도에 의하면 추천이라기보다는 대가 관계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사실 확인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홍 의원께서는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닌다고 하셨으니 이미지가 겹치는 면이 있고, 유 전 의원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김 씨가 정치권에 밝았다고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소문(무속 관련)은 오히려 정치권 밖에 있는 분들도 더 잘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20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인데 모 후보께서 무속인 수십 명을 모아놓고 당선을 기원하는 굿을 지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건진법사’ 무속인 전모 씨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수사에 대해 ‘부드럽게 가라’고 조언했다는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법률적인 판단이 앞선 것”이라며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사실에 당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방역 방해’ 혐의였는데 1·2심 전부 무죄가 났다”고 해석했다.

김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무속 논란이 계속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염려는 된다. 바람직한 현상은 전혀 아니다. 더 조심했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점을 볼 수야 있겠지만 대선후보와 배우자 정도의 지위가 되면 그런 말씀은 삼가는 게 당연한데,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사적 수다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은 오히려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며 “통화 내용 자체가 과연 공영방송에서 방송할 만한 내용이냐, 방송이 적합했느냐, 방송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쪽에 포커스가 더 맞춰지면서 원래 기획 의도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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