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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건희, 주가조작 최대 35억 수익”…국힘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먼저”
與 “김건희 주가조작시기 22억 처분” 의혹
국힘 “사실관계 안맞아…터무니없는 주장”
“같은 식 추측땐 李 변호사비 최대 30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관련된 추가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 말고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나 밝혀라”고 반격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대선 공헌도를 공천에 반영한다고 하니 억지 소재를 쥐어짜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김씨가 보유하고 있던 22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주가 조작이 집중된 시기에 전량 처분했다고 주장하면서 “2014년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상 주요 주주명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기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김씨가) 2010년 총 22억원(매입가 기준 합산)에 달하던 도이치모터스 보유 주식을 주가조작이 집중된 시기였던 2010∼2012년 사이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기는 검찰이 특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부양, 주가 방어 등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주가 부양기인 2011년 상반기 주식을 매도했다면 10억∼35억원대 수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가 방어기인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주식을 매도했더라도 2억∼26억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에 이 수석대변인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 무슨 터무니없는 추측인가”라며 “2년 사이에 주식을 매도하여 최소 2억 원에서 35억 원을 차익을 봤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관계와 맞지도 않다.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추측해서 의혹 제기가 가능하다면, 이재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2년간 검찰 수사와 4번의 재판과정에서 대형 로펌을 비롯해 전직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전관 변호사 포함 30여 명의 변호사를 고용하고도 공직자 신고내역상 변호사비로 재산이 3억여 원밖에 줄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전관 변호사는 통상 수임료로 1억 원 안팎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적게 받았어도 2000만 원은 받았을 수 있다. 이 후보는 30여 명의 변호사에게 적게는 6억 원에서 많게는 30억 원까지 변호사비를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선후보 및 배우자에 대한 검증을 위해서는 최소한 의혹 제기에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현 정권에서 인사검증을 통해 검증을 마친 김건희 대표의 재산형성 과정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이 후보와 배우자가 변호사비를 어떻게 충당했는지 그 내역부터 공개하라”고 공세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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