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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英 스코틀랜드서 발견된 용암 같은 땅속 불길, 왜 ? [나우,어스]
[유튜브 'The Scottish Su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한 들판에서 용암이 흐르는 듯한 모습의 땅속 불길이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스코틀랜드 에이셔주(州)의 공원 근처 들판의 갈라진 틈새에서 용암이 흐르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하의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땅속 불길로 빨갛게 달아오른 토양이 지표면에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 영상 속에 그대로 담겼다.

불길 주변 땅은 검게 그을린 모습이었고, 갈라진 틈으론 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진입을 막는 어떤 조치도 없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지역 당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민은 더선에 “급작스레 땅이 무너질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대로된 조사와 조치 없이 계속 이런 상태로 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하에 위치한 폐탄광에 화재가 발생한 뒤 수년간 불타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 톰 패튼(39) 씨는 “최소 3년반이 넘도록 계속 타오르고 있다”며 “눈이 오면 주변부는 금방 녹아버릴 정도로 뜨겁고, 여름엔 유독 가스가 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축구장 크기의 넓은 지역으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당국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당국 대변인은 “투지 소유주는 물론 석탄 당국과도 관련 대화를 나눴다”며 “피해지역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이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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